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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역시 윤시진의 여자

  • 고연욱은 몸을 곧게 펴고 서서 백난향에게 다가가며 입가에 짓궂은 미소를 띠었다.
  • "그렇게 무서워?"
  • 백난향은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돌아서서 걸어가려 했지만, 고연욱은 긴 팔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단단한 그의 가슴에 부딪혀 아파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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