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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냉전

  • 전화기 너머에서 무거운 침묵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추지훈은 많이 당황한 듯 오랫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숨소리조차 들려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한 정적만이 흘렀다.
  • 난감한 상황에 골치 아파졌다. 반유설은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고서 다급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 “지훈아, 고마워. 이만 끊을게. 나중에 다시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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