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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행복한 한 가족

  • 반유설은 급히 전화를 받았다. 유 교장은 몇 마디 인사치레를 하더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서형준은 이미 전학을 갔고 빈이는 오랫동안 유치원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언제쯤 유치원에 돌아오냐는 내용이었다. 반유설은 집에 돌아가서 아이들이랑 상의를 해본 뒤 다시 답변을 주겠다고 대답했다.
  • 전화를 끊은 후 반유설은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백 씨 모녀가 천리를 거스르는 일을 한 건 맞지만, 아이는 아무런 죄가 없었다. 그녀는 어른들 사이의 일로 아이까지 엮이는 상황이 너무나도 싫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보면, 비록 서주환이 나락으로 갔다 한들 서 씨 가문에는 기반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 테니까 그렇게 쉽게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주환의 부모가 아이를 다른 학교에 전학을 보낸 이유도 아이를 고생시키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반유설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 집에 돌아오니 주 씨 아주머니는 한창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 주방에서는 만두와 죽이 끓고 있었고 세 아이는 아주머니를 불러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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