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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세속에 대한 욕망이 없어야만 의연한 경지에 오를 수가 있다

  • 문혜연이 나간 후 반유설은 세면대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반드시 감정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더 이상의 무례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 그녀는 예도하만 떠올리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사람은 그 남자인데도, 그녀의 면전에 대고 함부로 다른 여자랑 놀아나고 있는 사람은 그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토록 여유롭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데 왜 오히려 그녀가 죄인처럼 허둥지둥 대고 있느냔 말이다.
  • 원래부터 정상적인 사이가 아니었다. 애초에 계약관계였는데, 처음부터 떳떳하지 못한 밀애였을 뿐인데…… 설마 그녀는 다른 커플이랑 마찬가지로 그가 그녀에게 충성심을 보일 것을 바랐던 건가? 사실 돌이켜보면, 그녀는 애당초 그와 이 관계를 잘 유지해나가기를 바란 적이 없었다. 그저 그의 위협적인 모습에 반항할 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그를 따르기로 했던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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