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5화 정면 승부
- 두 사람은 마치 여느 평범한 부부 같았다. 병든 남편과 아픈 남편을 살뜰히 보살펴주는 아내. 두 사람은 함께 지난날의 추억에 잠겼다가 또 둘이 함께 할 앞날을 그렸다. 창밖의 따스한 햇살처럼 포근한 나날이었다.
- 지금 이 순간,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훈훈했고 달콤한 공기가 방안을 감돌았다.
- 예도하의 마음도 따라서 평온해졌다. 그는 이 평범함 속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마음속으로는 이 평온이 깨지지 않고 계속 이렇게 유지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