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화 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다
- 문혜연은 반유설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 “이건 그냥 개인적인 충고야, 잘 생각해 봐.”
- 반유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나 평등한 이 사회에서 어떻게 아직도 자기가 돈 좀 있고 권세가 좀 있다고 해서 다른 이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예도하도 그렇고 염용 또한 그랬다. 하지만 나름 합리적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원래 끼리끼리 모인다고 하지 않던가. 똑같은 사람들이니까 친구가 될 수 있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