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6화 남존여비
- 다만 그녀가 뭐든 예도하와 쟁탈하려 하고 모든 것이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했기에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한평생을 다투며 지내왔다. 그리고 십몇 년 전, 예윤희가 어르신의 생신 잔치에 한바탕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어르신은 화병을 못 이겨 중풍에 걸렸던 것이다.
- 다행히 예 씨 가문에 전문 의료팀이 있어 몇 년간의 치료를 거쳐 어르신은 겨우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예도하는 더 이상 그녀 혼자서 어르신을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특별 입원 병동에 도착한 후, 예도하는 예윤희를 어르신의 병실에 데리고 가는 대신, 먼저 이은비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렸다.
- “아니, 굳이 이래야 돼? 내가 말했잖아, 그냥 채찍질 몇 번이었다고, 그 후에 더 건드리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