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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형제간 다툼

  • “안아, 어떻게 준이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 빈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안을 돌아보며 야단쳤다. 준이한테 화를 내는 안의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지난 6년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화등잔만 해진 아이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 “네가 엄마 일 때문에 증조할아버지를 원망하고 있다는 걸 알아. 지난 2년 동안 늘 증조할아버지를 난처하게 만들었잖아. 이제 네 뜻대로 되니까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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