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6화 예전의 모습 그대로 복구된 집
- “티 나?”
- 예도하는 베란다의 식물을 바라보며 한탄하듯 말했다.
- “너한테 사고가 생기고 난 종일 집에 틀어박힌 채 지냈어. 아무런 의욕도 없더라고.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화분도 다 죽고 금붕어도 죽어버린 거야. 네가 다시 돌아오면 속상할까 봐 특별히 똑같은 걸로 다시 사 오게 지시했어. 최대한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복구하려고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이랑 동영상을 얼마나 많이 뒤져봤는지 몰라. 똑같은 것들로 사려고 말이야. 그래도 틈이 있었나 봐. 네가 이렇게 냉큼 눈치채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