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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4화 냉혈 무정

한수는 지금 이런 말을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강미나를 밀고 나가려는데 강미나는 애타게 소리쳤다.
"미스터 E, 부탁합니다, 왕자님을 도와주세요, 선생님..."
은지혁은 계속 서류를 보며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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