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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진범

  • “그래서 싫어?”
  • 등 뒤에서 반유설을 끌어안은 예도하는 그녀의 상의에 두 손을 집어넣고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만족스레 웃던 예도하가 혀끝을 세워 백조처럼 가늘고 아름다운 반유설의 목덜미를 눅진하게 쓸어 올렸다.
  • 발끝이 쭈뼛 설 정도로 온몸을 강타한 아찔함에 반유설은 고개를 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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