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아버지의 유품
- “난 줄곧 이 한평생 너를 위해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네가 영원히 아무런 걱정도 없이 즐겁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야. 하지만 지금 아빠는 너 홀로 이 험악한 인간 세상에 남겨두고 먼저 떠나야 할지도 몰라.
- 나한테 어떠한 일이 발생한 후 네가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할지, 얼마나 많은 광풍 폭우를 견뎌야 할지 짐작이 가는구나……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너를 노리고 있을 것이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너의 재산을 갈취하려고 할 것이다. 아마 넌 아무것도 손에 넣지 않아야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거야.
- 그래서 아빠는 일부러 그런 일들을 피하려 하지 않았어. 그들이 뺏으려고 하면, 강탈하려고 하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었어. 어차피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