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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왕자와 공주

  • “정말?”
  • 안이는 고개를 돌려 멀어져 가는 예도하를 바라봤다. 그는 어젯밤 침대에서 떨어질 뻔했을 때 그가 자신을 잡아줬던 것과 혹여 잠에서 깰까 걱정되어 다리를 빼지 않고 몇 시간 동안 고난도의 자세를 유지하며 다리를 안고 있도록 내버려 뒀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러네, 나도 좋은 사람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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