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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순수하고 아름다운

무참히 찢긴 입가에 여전히 핏방울이 고여 있었지만 추지훈은 닦을 겨를조차 없었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시라도 빨리 반유설을 예도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생각뿐이었다.
반유설은 제인을 품에 꼭 안고서 멍한 표정으로 긴 숨을 내뱉었다.
백미러를 통해 점으로 변해가는 예 씨 가문의 경호원들을 확인했다. 분명 추적에서 벗어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도되는 대신 오히려 더욱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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