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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화 마음이 놓이지 않아

  • 이 말을 듣고 한수의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그녀는 은지혁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다. 그가 냉혈 무정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었다.
  • 소문에 은지혁은 16살 때 가문의 주인 자리를 빼앗기 위해 하룻밤 사이에 은씨 가문의 사람들을 전부 독살하고 피로 물든 땅을 밟으며 성에서 걸어 나왔다고 한다.
  • 그 순간, 그는 악마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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