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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수만 마리의 시방새

  • 그 말은 예도하의 귀를 타고 마음으로 콕 들어박혔다. 손은 여전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지만 시선은 불같은 열정을 담아 그녀를 향해 있었다.
  • “날 걱정해?”
  • 반유설은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는 얼굴이 빨개져 아랫입술을 꾹 깨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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