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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필사적

  • 한수는 혼자 나무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예도하를 남겨두고 밖을 나섰다. 지금 집안의 상황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집으로 날아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처지가 못내 한스러웠다.
  • 그는 지금 거동은커녕 주스를 마시는 것도 큰 문제였다.
  • 왜냐면 한수는 곧은 컵을 썼기 때문에 늙은 늑대가 물어온 나무 그릇처럼 그렇게 편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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