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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화 마지막 조건

  • 예권은 아무 말 하지 않았으나 속으로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염봉수를 온화하고 덕이 두터운 사람이라 평했다. 그러나 그야말로 속이 검다 못해 썩어버린 사람이었다…
  • 자신의 딸마저 자신의 장기 말로 쓰다니.
  • “그 천억도 그저 허울에 불과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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