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8화 좋은 여자
- “염 씨 가문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건 모두 우리 자업자득이니 스스로 해결해야지. 이제 더 이상 너희 가문에 폐를 끼칠 수는 없어…”
- 수화로 그렇게 말하고서 염운이 잔을 들어 예도하에게 내밀자 예도하도 그에 호응하며 기꺼이 잔을 부딪쳤다.
- 챙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잔을 기울인 염운은 잔에 든 와인을 단숨에 들이켰다. 입만 대고 잔을 놓으려던 예도하도 홀로 술을 비우는 염운의 모습이 어쩐지 안쓰러워 덩달아 잔을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