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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친자관계

아이들이 그를 친손자라고 불렀을 때는 화가 났었다. 그리고 지금, 도하 삼촌이라는 호칭도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는 아이들이 저를 아버지라고 부르기를 바랐지만,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어쩌면 그와 아이들 사이의 거리부터 좁혀야 하는 건 아닐까……
“얼른 아침 먹어요.”
반유설은 직접 원두를 갈아 내린 블랙커피를 예도하 앞에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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