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6화 전설 속의 미스터 E
- “때가 되면 알게 될 겁니다.”
- 예도하는 미스터리하게 웃더니 회사 일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 이사들은 며칠 동안 회사에 발생했던 중요한 사안에 대해 보고했고 그중 가장 골치가 아픈 건 신과학 기술 상품의 A/S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전 세계 곳곳에서 30여 명의 클라이언트가 민원을 제기했고 심지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게 된 일이었다. 지금 온갖 매체에서 이 일을 주목하고 있으니 더 이상 해명을 뒤로 미루면 브랜드의 평판마저 갉아먹게 될지도 모른다. 예도하는 이 일과 연관된 서류를 훑어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 “신고를 당했다는 그 상품, 내가 요즘 직접 사용해 보고 있는데 물건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민원을 제기한 클라이언트들 사이에 서로 연계점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