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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8화 대국을 주관하다 1

  • “실장님 말씀대로 단가온의 앞으로 평생 놀고먹어도 충분한 재산이 남겨졌다고 쳐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는데 의미가 완전히 같을 리 없어요. 그 심경의 차이는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더군다나 모친이 그렇게 나쁜 짓을 많이 했는데 예 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게 보일 리 없죠. 어쩌면 난처하게 하거나 모욕을 당할 수도 있고요. 여태 순풍에 돛 단듯 순조로운 삶을 살고 사람들의 애정 어린 시선 속에서만 살아오다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변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성격이 크게 변하는 것도 어쩌면 아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 은유설이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추측을 내뱉었다.
  • “네,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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