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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없기만 못한 아들놈

  • “하여간 말은 참 잘해. 자칫하다 손뼉을 칠 뻔했잖아.”
  • 전수미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주화영을 비꼬아댔다.
  • “네가 이 늙은이한테 효도하길 바라지도 않아. 고귀한 서울 출신의 아가씨한테 효도하길 강요하지는 않아. 다만 돈만 제대로 주면 돼. 나는 서울에 온 후에야 경민이의 연봉이 몇천만 원이 되는 걸 알았어. 그런데 도준이와 나한테 매달 40만 원씩 보내줬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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