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화 애교
- 고광만은 눈살을 찌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시목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이모, 제가 어젯밤에 그 커피를 마시고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아요? 지금까지 저는 이모가 저를 가장 아껴주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에야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모가 보기에는, 이 일이 아주 하찮은 일로 제레미가 야단 두어 마디 맞는 정도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거로 생각하실 겁니다...”
-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사연동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