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4화 웃는 사람과 우는 사람
- 하연수는 만족스러웠다.아니, 예상대로였다.그녀는 배원우를 설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었다.배원우는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 마음이 지나치게 부드러워 딸인 배수진에게 강하게 대하지 못했다.그가 딸에게 그렇게 마음을 쓰는 만큼, 자신에게도 결국 약해질 것이라고 하연수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 지금은 그녀의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배원우에게는 여전히 배수진이 더 소중할 수 있다.
- 그러나 그녀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그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게 된다면 언젠가는 그 사랑이 배수진을 넘어설 날이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