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7화 똑닮은 모녀
- “보호한다고요? 감시하는 거겠죠! 봐줄 수 없는 게 아니라 그러고 싶지 않은 거겠죠!”
- 배수진은 더 이상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가 잔뜩 난 말투로 배원우를 쏘아붙였다.
- “날 딸이라고 생각하기는 해요? 연수와 결혼한 후부터 나는 안중에도 없었잖아요. 아빠의 머릿속엔 온통 연수와 연수 뱃속의 아기뿐이겠죠! 남자는 대부분 재혼하면 전 혼 아이와 멀어진다고, 새아빠와 다름없다고 했는데 이제 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네요! 설마 언젠가는 나를 집에서 쫓아내고 연수와 새 아이를 집에 들일 속셈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