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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망신

  • 하도준의 친어머니인 정설민을 생각하면 전수미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 “경민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제가 심한 병에 걸려 죽을 뻔했어요. 그때, 설민이가 서울에서 한걸음에 대악산으로 달려와 수술비를 내줬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살아있는 거예요...”
  • “어머니, 그런 말을 왜 하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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