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화 여동생
- “이 선생님 그쪽에 있어요…”
- 이준성이 말했다.
- “아빠, 지금 이나언을 욕할 때가 아니에요. 지금 둘째 삼촌과 숙모가 분가하겠대요. 빨리 말려야 할 것 같아요. 어찌나 확고하게 말하는지, 무조건 해내고야 말겠다는 눈빛이었어요. 만약 두 집안이 갈라서면 우리 가문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다 알 거 아니에요. 나언이가 둘째 삼촌 집에 가서 청하 고양이를 목 졸라 죽였다는 걸 알게 되면 누가 청하를 데려가겠어요? 이젠 청하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누가 그런 난폭한 여자를 자기 아내로 받아들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