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7화 내가 잘못했어
- 그는 갑자기 손을 들어 아내를 바닥에 내팽개치고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 "내 준지를 데리고 가자고 했을 때, 네가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절대 안 된다고 했지! 분명 네 아들이 그 애를 강에 밀어버렸는데, 넌 꼭 우준민을 데리고 가라고 우겼잖아. 고씨 가문 사람들이 바보인 줄 알아? 네 맘대로 그렇게 쉽고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 그의 모든 분노와 두려움이 손찌검에 담겨 있었다. 그의 손찌검에 넘어진 소은설은 귀가 울리고 입에서는 피맛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