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0화 착한 아이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당우석은 설나희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 “제 말은 진심이에요. 전 진심으로 송희율이 계속 두 분의 딸로 살고, 전 제 누나의 동생으로 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전 송희율을 쫓아낼 생각이 없어요. 만약 제가 송씨 가문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두 분께서는 아이를 한 명을 잃는 것이 될 거예요. 그러면 두 분이 슬퍼할까 봐 전 걱정돼 어젯밤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 송희율을 계속 송씨 가문에 남게 한다면, 저도 마음 편히 누나 곁에 머물 수 있죠. 이건 아주 좋은 선택인 건데 제가 왜 송희율을 쫓아내려고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