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내키지 않다
- 간호사가 채수명한테 연락했다. 온지유의 상황을 말하자 그가 찾아왔다.
- 그는 온지유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또 유별나게 그녀를 싫어했지만, 체면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람이었다. 딸이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데, 아버지로서 외면하면 안 될 것 같았다.
- 그는 자기 명성이 나빠질까 봐 몹시 두려워했다.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서울에서의 이미지가 이미 나락으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