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화 명분도 필요 없어
- ‘노력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 향락을 추구하면서 허송세월하는 게 얼마나 좋다고! 저 무표정의 박보겸처럼 일과가 일이 아니면 글과 무예를 익히는 데 시간 낭비한다면 인생에 무슨 낙이 있을까?’
- 고시목은 미소 짓더니 고기백에게 신경 끄고 고기한에게 고개를 돌렸다.
- “협의서는 네가 돌아간 후에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봐. 내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어. 네가 선 확실히 긋고 더 이상 제레미와 엮이지 말았으면 좋겠어. 네가 내 말 들을지는… 돌아가서 잘 생각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