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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미친놈

  • 당석예와 백세한이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을 본 고시목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반사적으로 앞으로 나가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 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당석예는 줄곧 내성적이었다. 그녀는 무슨 일이든지 습관적으로 숨겼다. 이렇게 대놓고 자기 감정을 표현한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좋은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고시목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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