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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그녀를 위한 분노

  • 다음 날, 주은성은 또다시 함께 선물을 한가득 들고는 고기백을 찾아갔다. 그들은 진지하게 사과했다.
  • 이번에는 주진성이 예전처럼 무모한 말을 하거나, 나서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기운 빠진 닭처럼 힘없는 모습이었다.
  • 고기백도 끝까지 몰아붙이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주은성은 자세를 낮추어 태도가 아주 좋았다. 주진성도 더 이상 그에게 맞서는 얄미운 표정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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