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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용서할 수 없어

  • “너보다 착하셨으니까!”
  • 나유미는 눈물을 삼킨 목소리로 말했다.
  • “당시 등산을 제안한 건 우리 아빠였어. 네 아버지가 산에서 사고를 당한 뒤로 아빠는 늘 죄책감에 시달렸어. 자기가 등산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로 생각하며 괴로워했어. 얼마나 착한 사람인데… 너는 그 마음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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