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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그는 스물네 가지 효도를 다하는 좋은 오빠가 되어야 했다

  • 한동안 찻잔만 만지작거리며 침묵을 지키던 고시목이 그제야 낮게 끼어들었다.
  • “나쁘지 않은 판이야. 네 말대로 놈이 물면 골칫거리 하나 깔끔하게 치우는 거고, 안 움직인다 해도 손해는 없어. 사촌 동생들 앞장세워서 다친 사촌 형제를 지극정성으로 챙긴 셈이 되니까. 가문 안에서 동생들 끔찍이 아끼는 좋은 형이라는 명분만 챙기면 그만이지.”
  • 범진이 손가락을 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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