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3화 재산은 아들의 것, 부모 부양은 딸 몫이라고?
- 그렇게 무정한 기계음만이 귓가를 때리며 통화가 끊겼다.
- 정아는 실성한 사람처럼 다시 번호를 눌렀다. 한 번, 두 번, 수십 번…. 액정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파르르 떨렸고, 고인 눈물은 뺨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적셨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냉담한 안내 멘트뿐이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영순이 참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심 서방 그 인간이 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