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1화 악인은 결국 벌받는다
- 현경의 고백에 선영은 처음엔 불같이 화가 치밀었다. 그러나 곧 그의 몸에 흐르는 범상치 않은 기품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휘감은 고가의 차림새를 훑어내린 순간, 그녀의 눈빛이 탐욕스럽게 번뜩였다.
- 한때 박씨 가문이 정점에 서 있던 시절, 선영 역시 상류층의 중심에서 온갖 명품을 섭렵하던 귀부인이었다. 그녀의 노련한 눈이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온현경은 단순히 돈이 많은 수준이 아니라, 돈 그 자체인 남자였다.
- 순간, 선영의 태도가 비굴할 정도로 돌변했다. 그녀는 몇 걸음 다가와 소정의 눈치를 살피며 간드러진 목소리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