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화 무릎 꿇고 빌다
- “현주 말이 맞아.”
- 온명훈의 아내 안우진이 자기 아들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녀는 당석예에게 걸어가 말했다.
- “석예야, 네 엄마, 아빠 생각도 해야지. 동물도 10년 가까이 키우면 정이 든다잖아. 게다가 지유는 예쁘고 귀엽고 착하잖아. 나라면 20년 키운 딸을 보내라면 마음 아파 못 보낼 것 같아! 석예야, 너만 생각하면 안 돼. 넌 딸이 돼서 엄마, 아빠 불쌍한 줄 알아야지. 넌 지유를 남기라고 부모님을 설득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