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6화 야심 가득한 계략
- 맹태진은 성난 사자처럼 부하들을 거느리고 염 씨 가문의 저택을 급습했다.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염경환에게, 그는 기본적인 인사치레조차 생략한 채 날 선 폭로를 쏟아냈다. 얼음장 같은 목소리가 넓은 거실에 울려 퍼졌다.
- “염 회장님, 이건 정말 도가 지나치군요. 막냇손자를 데릴사위로 보내기 싫으셨다면 차라리 면전에서 거절하셨어야죠. 뒤에서 이따위 저열한 잔머리를 굴리시는 겁니까? 만약 내 딸자식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상했다면, 그날로 염 씨 가문은 이 땅에서 지워졌을 줄 아십시오!”
- 맹태진은 항렬로 따지면 염경환의 한참 후배 격이었으나, 이 순간만큼은 안하무인이나 다름없는 태도로 염경환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