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7화 엄마를 다른 남자가 꼬셔서 데려갈 거예요!
- 박진아는 자기 분홍색 침대로 돌아와 고민하기 시작했다.
- ‘어떡해? 아빠가 강한 라이벌을 만났어! 진혁 삼촌은 웃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엄마와 우리 다섯 명에게도 다 잘해 주고 있어. 나도 여태껏 아빠랑 같이 살지 않았으면 흔들릴 뻔했잖아. 아빠는 분명히 부산에 있으면서 왜… 나타나지 않는 거야? 정말 엄마한테 구애할 기회를 다른 남자에게 주고 싶은 거야?’
- 박진아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분홍색 침대 위에서 한참 뒹굴었다. 그러나 어쨌든 어린이여서 금방 흐리멍덩하게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