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화 게임 (3)
- 유리병에 담긴 와인들은 조명 때문에 원래 본연의 색갈보다 조금 더 진해 보이는 것 빼고는 별다른 점이 없어 보였다.
- 정인철의 간단한 소개가 끝나자 일부분의 사람들이 게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며 포기했다. 아마 그저 간단한 게임 정도일 줄만 알았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모양이다. 가문의 어르신들까지 와서 구경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 남연아는 난처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여러 가문의 아가씨들을 한번 쓱 훑어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푹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