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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박시현의 심기를 건드리다

  • 짝.
  • 양은비는 뺨을 맞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 양은비는 양씨 가문에서 양지연보다는 지위가 있는 편이 아니었지만 출중한 외모에 지식까지 겸비한 수재였기 때문에 양문숙과 이문태는 지금까지 양은비를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웠었다. 또한 양은비는 두 사람의 자랑이기도 했다. 평소에 조용하고 말까지 잘 듣는 효녀였기에 두 사람은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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