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2화 재회
- “설사 네가 연아 오빠가 아니라고 해도 연아는 절대 너를 사랑하지 않아. 만약 진작에 사랑하고 있었다면 네가 그렇게 비열한 방법으로 연아를 가두고 걔 남편과 아이들을 협박해서 너랑 결혼하도록 강요했을까? 네가 연아한테 잘해주는 거? 낯선 사람이 보면 흐뭇할 수 있겠지만 연아 입장에서 생각해봤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연아를 사랑해 준 건지 아니면 괴롭힌 건지, 정말 모르겠어? 넌 내 아들이야. 아버지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도 변할 생각 없으면 나도 이젠 더 이상 할 말 없어.”
- 말을 마친 서모현은 한숨을 내쉰 뒤 자리를 떴다.
- 그 말을 들은 서재윤은 깊은 사색에 잠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