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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화 저를 거절할 거예요?

  • “구청에 왔으면 당연히 혼인신고를 해야죠.”
  • 남연아는 빨간 입술을 깨물고 울고 난 뒤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 “예전에 당신이 꾸민 유리 꽃방을 기억하나요? 구준도 저를 속이지 않았어요. 그게 다 저를 위한 거니까 우리에게 프러포즈가 있었던 셈 쳐요. 이제는 혼인신고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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