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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마음을 터놓다 (2)

  • 안이녕의 시선에 남연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좋아하는 것도 상대적인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거야. 언니는 이강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자기 재능도 숨겼지만 이강윤이 언니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수도 있어. 어쩌면 오히려 언니의 내조를 당연하게 여길지도 몰라. 언니의 희생을 모르니까 소중한 줄도 모르는 거지... 이강윤은 열등감이 뼛속까지 새겨져 있어. 언니를 억눌러야만 이강윤은 통제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야.”
  • 2년 동안 힘들게 지낸 안이녕은 남연아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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