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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화 허익, 네가 나를 두렵게 해

  • 용란이 갇혀 있는 방은 그리 좁지 않았다.
  • 하지만 용란은 손이 묶이고 눈이 가려져 몸을 웅크린 채 구석에서 떨고 있었다.
  • 그녀가 그렇게 두려워하는 이유는 시야가 가려져서도, 납치되었기 때문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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