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화 박시현의 분노
- 방금 두 아이의 대답을 통해 남연아는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 ‘아마도 두들겨 맞은 이 뚱뚱한 아이가 진실을 말하지 않은 거야. 다섯 살짜리 아이가 철이 없는 건 그냥 넘어갈 수 있어! 그러나 엄마라는 사람이 옳고 그름도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은석과 은파를 도둑으로 몬 것도 모자라서 애들을 무식하다고까지 말하다니! 이건 징그러워도 그냥 징그러운 게 아니야!’
- 남연아는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서 손톱이 손바닥에 박히도록 주먹을 꼭 틀어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