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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처음으로 힘을 드러내다 (5)

  • “나는...”
  • 강상아는 붉은 입술을 움찔거렸다. 그러더니 거만한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순식간에 처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 “연호 씨, 그러니까... 내가 최근에 야근을 많이 했더니 몸이 조금 피곤했나 봐. 아까는 잠깐 어지러웠던 것뿐이야. 당신도 연아 씨를 오해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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