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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가시를 뽑은 기분

  • 한윤희의 말속에 담긴 뜻을 남수아가 알아듣지 못할 리 없었다.
  •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한윤희를 대했다. 다만 술잔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더해졌다.
  • ‘네가 뭔데! 나보다 좀 더 나은 집안에서 태어난 게 다잖아! 한씨 가문이 남씨 가문보다 대단한 건 사실이나 내 뒤에는 어르신이 계시고 슬하에는 진봉이와 진아가 있어! 한윤희, 넌 남을 막 무시해도 되는 존재인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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